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구조조정으로 상승탄력 받나

다음[035720]이 `e커머스' 사업분할이라는 구조조정 결정에 힘입어 빠른 주가회복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8일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 부문을 별도 법인인 '다음커머스(가칭)'로분할한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9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 대비 3.7% 오른 4만4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그러나 다음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증권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화증권 심준보 연구원은 "다음이 인적분할을 통해 스스로 미디어포탈로서 역량에 집중하는 한편 분할하는 다음커머스 역시 다양한 포탈사업자와 비즈니스를 강화할 기반을 갖게 됐다"며 "양 사 모두 펀더멘털 강화가 기대되므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매수'와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다음의 사업분할과 JYP엔터테인먼트 매각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은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의도를 가졌다고 해석한다"며 "핵심사업인 미디어다음 가치만 보더라도 현재 다음 전체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이기에 나머지 사업부문의 가치가 상승하면 주가의 추가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지만 분할이 손익측면에서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신설법인에 대한기대감으로 기업가치 이상의 오버슈팅 가능성이 있으나 경쟁사보다 낮은 현금창출능력과 약화한 시장지배력 등을 감안하면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손윤경 연구원도 "쇼핑부문의 인적분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목표가인 6만3천원보다 별 차이가 없는 6만3천500원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안 발표 이후 현재까지 보고서를 낸 국내 5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5만5천원대.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등 4개사는 `매수' 투자의견인 반면, 삼성증권만은 `중립' 의견이다. 다음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은 8일 각각 82억원과 45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1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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