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구출된 삼호 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2일 귀국했다.
삼호 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은 이날 오전 8시49분 대한항공 KE66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가족들과 눈물의 상봉을 했다.
선원들의 귀국은 지난달 15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 지 19일만이자 청해부대 최영함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지 13일만이다.
선원들은 장시간 비행으로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다.
삼호해운 손용호 대표이사는 “선사로서는 선원들이 무사 귀환했고 배도 돌려받아 다행이지만 석 선장이 이른 시일 내 쾌차하기를 바란다”며 “선원들이 구출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귀국 환영행사를 마친 후 해경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곧바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향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강탈 및 선박 항로의 강제변경 과정 등 사건 정황과 석해균 선장 등 선원들에 대한 가혹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