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스포츠] 피겨요정 남나리 인기 상한가

「피겨 요정」남나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3일 저녁 김포공항에 도착한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싱글부문 은메달리스트 남나리는 도착직후부터 쏟아지는 인터뷰요청과 팬들의 공연문의로 박찬호, 박세리 못지 않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초청으로 입국 이 호텔 스튜디오 스위트(하루 숙박료 460달러)에서 4박일동안 묵으며 팬들을 위한 무료공연과 사인회를 갖는다. . 남나리는 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의 기량을 보여준다. 호텔측은 5일과 6일 두차례의 무료공연을 준비했지만 5일 공연은 관람객을 호텔 VIP와 취재진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6일 공연만 볼 수 있다. 6일 관람티켓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지하2층의 아이스링크 리셉션 데스크에서 배포한다. 남나리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3명과 함께 20여분간 공연을 갖는데 본인이 직접 출연하는 시간은 3∼5분 정도다. 교포 2세로 85생인 남나리는 5살때 잠시 빙상선수 생활을 했던 외할아버지 최병화(70)씨와 아이스링크에 가면서「피겨스케이팅과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은 7살때지만 8살때 동계올림픽 미국 피겨팀 코치였던 존 닉스에게 발탁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어머니는 남편의 월급 30%에 이르는 2천달러의 레슨비를 감수했다. 결국 가족들의 고생끝에 남나리는 95년 주니어올림픽 1위, 97년 미국신인선수상 수상, 98년 퍼시픽코스트주니어대회와 골든웨이스트선수권 1위에 이어 지난달 전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피겨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꿈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금메달. 국제빙상연맹(ISU)의 15세미만 국제대회 출전금지 규정 때문에 2000년까지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그녀는 다가오는 동계올림픽을 위해 스케이트날을 갈고 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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