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간 사업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던 엑스포 컨벤션 부지내 특급호텔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22일 대전시청에서 호텔부지 소유자이며 시행사인 ㈜클라우스앤컴퍼니(대표 송종찬), 컨벤션 부지 PF사업자인 스마트시티자산관리(대표 배판덕)와 호텔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클라우스앤컴퍼니는 1만1,149㎡ 부지에 700억원을 투입해 지하2층 지상18층의 규모의 특급호텔을 건립하게 되며 약 310여개의 객실과 휘트니스, 전시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시행사가 책임준공을 확약한 시공사와 금융 주간사 선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연내 호텔건립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내년초에 착공해 2014년 3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호텔은 호텔롯데가 20년간 장기임차애 운영하게 되며 지난 15일 호텔임차확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호텔롯데는 신축되는 호텔의 내부 인테리어, 집기 등의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게 된다.
클라우스앤컴퍼니는 2010년 11월에 설립된 부동산 개발 및 경영컨설팅 회사이며 송종찬 대표는 부산 벡스코 센텀호텔 PM, 아부다비 Corniche 호텔 PM,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지스센터 PM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엑스포 컨벤션 부지내 호텔 건립사업은 지난 2003년 12월 LH공사(당시 한국토지공사)의 요청으로 대전엑스포 국제전시구역 민간PF 공모조건으로 추진됐으나 그 동안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건립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야 비로소 사업자를 확보하여 진행하게 된 것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중부권 최고의 시설을 갖춘 호텔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호텔이 완공되면 대전이 명실상부한 컨벤션 산업의 신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