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승기] 대우 '매그너스'

먼저 「매그너스」가 자랑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자동항법시스템)을 작동했다.화면에 지도가 나오면서 목적지를 설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너무 복잡해서 작동이 쉽지는 않았다.반포~종로~내부순환도로~미사리를 주행코스로 정했고 3명이 탔다.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자 『300㎙ 앞에서 우회전 하십시오』라는 자동항법시스템의 안내가 시작됐다. 화면의 불빛이 다소 눈에 거슬렸지만 처음가는 길을 찾아갈 때 고가도로까지 안내가 되는 시스템은 이용하기에 편리했다. 계단식 기어변속기도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으나 주행 레버와 후진레버가 확실하게 구별되는 시스템은 「매그너스」의 또 다른 배려였다. 변속시 시선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내부순환도로로 접어들면서 가속 페달에 힘을 실었다. 『붕』하는 소리와 함께 속도계는 100㎞를 단숨에 넘어섰다. 「매그너스」는 그동안 대우차 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씻었다. 저속 기어에서는 엔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엔진 소음은 「레간자」의 혈통을 이어 조용했다. 조수석에 탄 사람은 승차감이 매우 뛰어나다고 전했다. 뒷좌석에서는 자주 브레이크를 밟거나 주행할 때 움직임이 많고 튄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남성의 이미지를 가진 「매그너스」. 그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성공한 사람을 위한 고품격 자동차」의 면모를 충분히 가졌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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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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