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1,92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등 주요 변수들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종일 강한 상승이나 하락 없이 보합권을 맴돌았다.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선 개인은 1,5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날 강세를 주도했고 외국인 역시 사흘 만에 1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7거래일 째 ‘팔자’에 나서며 9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09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7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화학(1.59%), 운송장비(1.21%), 종이ㆍ목재(1.10%), 섬유ㆍ의복(1.00%)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은행업종이 2.56%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의료정밀(-1.97%), 증권(-1.37%), 전기가스업(-1.31%)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2.24% 올랐고 LG화학(1.62%), 기아차(0.40%)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시총 3위였던 현대차가 1.66% 오르며 2위로 올라선 반면, 1.18% 하락한 포스코는 2위 자리를 현대차에 양보했다. 신한지주(-1.14%)와 현대모비스(-0.85%), 삼성생명(-0.49%)은 하락했다. 조선업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STX조선해양이 8.14%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2~3% 상승했고 SK에너지가 4.73% 오르는 등 화학주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7개를 포함 361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74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3억3,457만주, 거래대금은 6조3,59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