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등 47것 잇따라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파동이 각계로 번지면서 일본인 관광객 입국 취소 및 유보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교과서 왜곡 사태로 인해 각종 한ㆍ일 교류 행사가 취소 또는 유보된 사례는 각 지자체 행사 20여건, 수학여행단 방문 등 청소년 교류 13건, 사회ㆍ문화 단체 행사 및 공연 14건 등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교류 중단 현상은 아직까지 각 지자체 및 단체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올해 일본관광객 유치가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계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관광공사의 경우 수학여행단 유치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267개 학교, 4만2,400여명의 일본 청소년들을 유치했으나 올 하반기 예정됐던 수학여행단 입국 계획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화부와 관광공사는 다음주 중 관광공사 일본 지사장들을 소집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수학여행 안내 공문 발송, 일본 학교장 및 학부형 대표 면담 등 지속적인 수학여행단 유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전체 외래관광객(532만명)의 절반 가량인 총 247만 명이었으며 올 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총 100만5,000명이 입국,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