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IMT­2000 표준화 참여

◎루슨트·모토롤러·노텔사 등 주도/국내 업체론 유일 「cdmaOne」에「꿈의 이동통신」이라고 불리는 IMT­2000 세계 표준화작업에 우리나라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16일 루슨트, 모토롤러, 노텔, 퀄컴 등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들이 IMT­2000 기술표준화를 위해 구성한 cdmaOne그룹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그동안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해 온 이들 4개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해 새로운 cdmaOne 표준제정과 IMT―2000 기술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cdmaOne그룹은 CDMA를 상용화하거나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모임인 CDMA그룹(CDG)과 달리 미국 루슨트, 모토롤러, 노텔, 퀄컴 등 4개 통신업체가 CDMA를 바탕으로 제3세대 이통통신(IMT­2000) 규격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6월 새로 결성한 그룹. 이 그룹은 앞으로 차세대 무선통신 망설계기술에 CDMA방식을 채택, 우수한 통화품질과 고속 데이터송수신 및 멀티미디어통신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cdmaOne표준안은 주행중에 1백14Kbps, 보행중에 3백84Kbps, 정지상태에서 2Mbps의 고속데이터전송을 실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제시한 「IMT­2000 권고안」을 만족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dmaOne그룹 참여는 국내 CDMA시스템의 기술력과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maOne그룹은 표준화된 첫 상용시스템을 오는 200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텔레콤도 IMT­2000 표준안을 마련하는 CDG에 참여했고 LG정보통신도 또다른 IMT­2000개발그룹인 일본 NTT 도코모그룹에 참여, 내년에 실험시스템을 개발해 접속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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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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