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여파… 최고 39%나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상호신용금고, 할부금융, 리스, 파이낸스 등 중소금융기관의 어음할인이 올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금융기관의 어음할인 기피는 곧바로 주고객인 중소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져 연쇄부도를 불러오고 있다.
22일 신용금고와 할부금융 리스 파이낸스 등 중소금융기관의 어음할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13조5천7억원으로 지난해말의 15조4천7백3억원에 비해 12.7%(9천6백96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금융기관의 어음할인규모는 최근 수년동안 매년 20∼30%씩 증가해오다 올들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특히 할부금융사의 경우 팩토링잔액이 지난해말 3조2백13억원에서 6월말에는 1조8천5백11억원으로 무려 38.7%나 급감했다.
파이낸스 역시 어음할인 감소현상이 심각, 계수규모로 본 상위 10개 파이낸스(하나 상은 조흥 광은 현대 동양 한화 동원 대신 아세아)의 지난 6월말 현재 실적이 2조8천30억원으로 지난해말의 3조1천1백71억원보다 3천억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