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7월 1일] 모바일 웹서핑 시대

최근 데이터전송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3세대(3G)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모바일의 영역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PC와 동일한 형태의 웹서핑이 가능한 풀 브라우징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하는 등 저마다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모바일이 통화의 개념을 훌쩍 뛰어넘어 지식 및 정보 획득의 도구로도 이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온라인 대표 모바일 커뮤니티에서 실시된 리서치 결과 실생활에 꼭 필요한 3G 서비스로 기존에 제공해온 영상통화보다 웹서핑을 뽑은 사람이 대다수였다. 영상통화 서비스는에 대해 ‘10대, 20대 초반의 젊은 연령대를 제외하고는 자주 사용할 일이 없다’거나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비싼 요금과 통화품질, 주위의 시선 때문에 사용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반해 웹서핑ㆍe메일 등은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유용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특히 웹서핑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은 이동 중에도 지도 검색이나 교통ㆍ날씨 정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정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웹서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선돼야 하는 부분도 있다. 좀더 빠른 웹페이지로의 로딩, 원하는 사이트로의 편한 이동, 그리고 웹상의 다양한 정보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에 맞춰 이동통신사는 제조사와 협력해 성능이 개선된 단말기를 출시해야 한다. 또 포털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사이트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편리하고 신속한 것을 찾는 사람의 본능은 모바일 인터넷을 새로운 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고객의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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