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주가폭락… 재팬 프리미엄 급등

◎일 금융사 국제대출때 부담 추가금리/6일 0.06%P서 13일 0.13%P로 올라새해들어 일본 주가가 연일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락하면서 일본금융기관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릴때 물게되는 추가금리인 재팬 프리미엄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무려 11% 가까이 하락한 닛케이 지수에다 향후 일본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일본 금융기관들의 신뢰도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팬 프리미엄은 지난 95년 부동산부실대출로 은행, 주전등 일 금융기관들이 연쇄도산한 이후 국제자금시장에서 일본금융기관에 대해 물리게 된 추가금리다. 즉 금융기관부실로 인한 자금회수 위험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말한다. 지난 6일 일본은행들이 다른 서방 선진국 경쟁은행들에 비해 추가로 지불했던 평균 프리미엄은 0.06%포인트에 불과했지만 13일에는 0.13%포인트로 급증했다. 닛케이지수의 추가하락전망과 이에따른 재팬 프레미엄의 증가를 우려한 은행들이 이같은 「웃돈」 거래에도 불구하고 국제자금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재팬 프리미엄이 계속 높아질 경우 가뜩이나 부실채권때문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금융기관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재팬 프리미엄이 최근 급속도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전반적으로 일본금융기관들이 부실한데다 일본은행들 자산의 상당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최근 증시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손실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쿠라은행의 하시모토 슈사카행장은 『일본은행들은 이제 2,500억달러의 부동산 부실채권뿐만 아니라 증시침체가 계속 이어질 경우 주식자산의 손실도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이래 저래 곤경에 처한 일본은행의 입장을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최근의 재팬 프리미엄 수준이 자금수요가 몰렸던 지난 연말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는 하나 프리미엄율이 계속 높아질 경우 일본은행으들로서는 영업상의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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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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