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훌쩍 커버린 중국 일등기업 경영전략

■ 중국 일등기업의 4가지 비밀 (김용준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중국기업은 정말 강한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현황을 보면 중국 기업은 2009년 37개에서 올해는 89개로 급증했다. 포브스는 중국 공상은행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지목했다. 이쯤 되면 애플이나 구글 못지 않게 중국 기업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결과물이 쏟아져 나와야 마땅하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오히려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막연한 불신감이 있고 공산당을 등에 업고 허세를 부리는 수준이라고 폄하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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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등기업의 4가지 비밀'은 이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중국의 100대 기업을 정리한 후 가전, 인터넷, 전자·통신, 자동차 등 10개 산업분야별로 대표기업을 선별했다. 이중 공상은행·시노펙 등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배구조·기업문화·기술전략·시장전략 등 4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

지배구조는 '선지후단(先 鷄後蛋)'으로 서구식 주주와 공산당이라는 이중구조를 갖고 있다. 어느것을 먼저 두느냐에 그 기업의 성격이 드러난다. 기업문화는 '중체서용(中體西用)'으로 중국적인 것을 기초로 서양을 활용하고, 기술전략은 '시장환기술(市場換技術)'로 외자기업에 시장을 열어주는 대신 기술을 배우는 전략을 취했다. 시장전략은 '모방창신(模倣創新)'으로 모방을 토대로 혁신을 추구해 오고 있다. 2만원.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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