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및 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IBM은 25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용 마이크로칩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반도체는 1초에 280만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문서를 읽을 수 있는 110㎓의 전산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칩은 80㎓였으며, 이 역시 IBM이 만든 것이다.
마이크로칩 부문 담당 사장이 프랭크 주벡은 이와 관련 "새로운 칩이 온라인 상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뒤 "라우터를 비롯한 인터넷 장비를 생산하는 시스코 등이 주요고객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고성능 군사장비의 핵심부품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