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호선 노원역 발암물질 라돈농도 최고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11개 역사 권고치 초과

7호선 노원역 승강장에 발암물질인 라돈이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ㆍ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과 남태령역(4호선), 고려대역(6호선)도 라돈 농도가 2년 연속 권고기준치를 초과, 각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239개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라돈농도를 측정한 결과, 7호선 노원역 등 11개 역사가 환경부 및 미국환경보호청의 권고기준치인 4pCi/L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역이 6.65pCi/L 로 권고기준을 1.5배이상 웃돌았고, 고려대역도 5.12 pCi/L로 높았다.특히 노원, 고려대역과 함께 충무로와 남태령역은 지난 2002년에 이어 2년째 권고기준을 넘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돈은 무색ㆍ무취한 기체로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거나 음용수를 마실 때 소화기로 흡수되기 때문에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이나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35개 주요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의 경우 1호선 종로5가가 199㎍/㎥으로 최고 수준이었으며 시청, 청량리역 등 6개 역사가 기준(하루 150㎍/㎥)을 넘었다. 노선별로는 1호선 역사가 평균 152㎍/㎥으로 가장 높았고 6호선은 88㎍/㎥로 최저수준 이었다. 김민영 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은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노원역 등 일부 역사는 정기적인 물청소 실시와 함꼐 환기구 및 집진장치 설치 확대 등 다양한 대응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라돈농도 기준초과 지하철 역사 (단위:pCi/L, 기준치 4) 역명 노선 라돈농도 동대문운동장 2 4.61 충무로 3 4.76 남태령 4 4.27 충무로 “ 4.20 서대문 5 4.74 청구 “ 4.10 광화문 5 4.39 고려대 6 5.12 하계 7 4.17 노원 “ 6.65 광릉 “ 4.6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