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미국에서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에 패소한 뒤 곧바로 휴대전화와 MP3, 태블릿PC, 컴퓨터 등 전 분야에 걸친 특허 침해 소송을 다시 제기하는 등 현재 모두 46건의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날 준 사법기관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7건의 특허는 멀티태스킹 운영체계(OS)와 데이터 동기화, 통화품질, 블루투스 액세서리 사용 등 애플 제품의 핵심 기능 등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TC는 지난 주 노키아의 종전 특허침해 제소내용에 대해 "침해사실이 없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노키아는 이에 대해서도 ITC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판결내용을 검토한 뒤 향후 조치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키아의 지적재산권 담당 부사장인 폴 멀린은 "이번 제소까지 포함해 애플을 상대로 46건의 특허소송을 진행중"이라며 "상당수는 애플이 첫 아이폰을 생산하기 훨씬 전부터 진행되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