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요 백화점들의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월 상품권 판매액이 전국 15개 점포를 기준으로 4,12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2,195억원보다 87.8%나 증가했다.
신세계도 1월과 2월 상품권 매출이 2,190억원에 달해 작년보다 139.1%나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1,228억원 어치의 상품권을 팔아 작년 같은 기간의 784억원과 비교할 때 56.7%가 증가했다.
유통업체들의 상품권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할인점수가 급증하면서 사용처가 늘어난 데다 소비자들도 자신이 상품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상품권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올해 설에는 정육이나 수산물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선물상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에 대한 대체수요가 증가한 것도 상품권 판매를 늘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