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SK건설의 올해 순이익을 기존 12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조정해 SK의 실적을 신규로 추정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SK E&S와 SK텔레콤에서 1조원의 자금이 들어와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건설과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악화를 반영할 경우 SK의 주당순이익(EPS)이 10% 가량 줄어들 게 된다”며 “하지만 SK는 SK E&S와 SK텔레콤으로부터 지배기업순이익이 유입되기 때문에 현재 밸류에이션은 낮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정책 모멘텀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연구원은 “가스수입 체계가 앞으로 독점에서 과점으로 바뀔 예정”이라며 “SK는 제도 변화로 새로운 수입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고 특히 2016년부터 생산되는 호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가 도입돼 공급업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SK의 적정주가로 23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