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IT급락·프로그램 매도로 1,300선 턱걸이(잠정)

증시가 대형기술주 급락과 프로그램 매도로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해 1,300선에 턱걸이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7포인트(1.83%) 하락한 1,303.84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대형기술주 하락과 프로그램 대량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이날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급락, 3만원을 하회하자 삼성전자 등 대다수 대형기술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각각 1천498억원, 1천722억원 순매도했다. 또 프로그램 매매가 하루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해 3천538억원 순매도를 기록,지수급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개인이 2천759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기에는역부족이었다. 대형기술주 중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2.82%(1만9천원) 하락한 65만4천원으로 마감했으며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27%(4천50원) 내린 2만8천950원으로 3만원을 하회했다. LG전자[066570]도 2% 이상 하락했으나 LG필립스LCD는 강보합(0.77%)으로 마쳤다. 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위안화 절상 우려 제기 등으로 현대차[005380]가 2.17% 하락했고 국민은행[060000]도 약세로 마쳤으나 POSCO[005490]는 이틀째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은 신한지주[055550](-1.76%)와 하나금융(-4.42%)이 하락한 반면 우리금융[053000]지주는 1.91% 상승 마감, 종목별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9일 상장한 롯데쇼핑은 닷새만에 오름세로 전환, 1.14% 오른 39만8천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신세계[004170]는 4.27% 하락했다. 또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6만5천500원을 기록했으며 경영권 분쟁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는 KT&G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2.54%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로 인해 14.62%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각각 1.49%, 0.59% 상승한 섬유업종과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5.10%), 의료정밀(-3.95%), 전기(-3.21%)등의 업종들은 3% 이상 급락했으며 유통.보험.음식료.화학 등의 업종들은 1~2% 하락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1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으나 하락한종목수가 557개에 달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천218만주, 5조4천209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심상범 대우증권 과장은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다시 매수세로 전환될 수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가 지속되면 등락 충격은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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