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업계 난관뚫기 전략 2가지

車업계 난관뚫기 전략 2가지 현실 돌파 의지 표현 TV광고전으로 승부 '광고는 현실을 반영한다.' 최근 현대ㆍ대우ㆍ르노삼성 등 자동차업체가 벌이고 있는 TV광고전을 보면 이들이 처한 '절박한'현실과 이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의 '뉴-EF쏘나타'광고. 이전의 현대차 광고가 대부분 우수한 성능과 다이내믹한 장면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으나 이 광고는 정적인 설정에다 '쏘나타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고 외치고 있다. 쏘나타가 탄생한 13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승용차로 자리했는데 새차로 그 영예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특히 이 광고는 중형시장에서 지난해 11월이후 기아 옵티마에 밀리고, 르노삼성의 SM5에 쫓기는 것을 끝내겠다는 '절치부심'을 담고있다. 대우차 광고에 담긴 뜻은 '난관극복'. '미래는 바뀝니다'라는 표현으로 끝을 맺는 이 광고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 번져나가는 햇빛 등의 소재를 대비시키면서 현재 처한 어려움을 견뎌내 희망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있다.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기업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게 메시지. 르노삼성의 의도는 '루머불식'. 광고의 마지막 카피인 '누구의 말도 믿지 마십시오. 직접 타 보십시오'를 강조하면서 SM5에 대한 끊임없는 음해성 루머가 근거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측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설명하고 있다. 할부금리 인하 바람 36개월이내 11%로 자동차업계가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할부금리인하 등 판촉활동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30일 전 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이내의 자동차 할부금리를 11.8%에서 11.0%로 0.8%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된 금리는 지난 27일 출고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1,000만원짜리 기아차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한 고객은 할부이자를 14만400원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아는 그러나 할부기간이 36개월 이상인 경우는 기존대로 11.8%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실세금리 하락을 반영해 할부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 판매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36개월 이내의 할부금리를 11.8%에서 11.0%로 내렸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2월부터 2000년 출고분을 대상으로 할부고객이 먼저 이자 선수금 30만원을 내면 나머지 이자는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납입하는 마음대로 할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할부금리를 기존(11.8%)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빠르면 2월중에 금리인하를 비롯한 내수판매 촉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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