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시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당 4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1995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고 8일 발표했다. 대기환경보전법이 정한 환경기준인 연 평균 5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 ㎥당 78㎍을 기록한 이후 2001년 71㎍, 2008년 55㎍, 2011년 47㎍ 등 해마다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 평균은 45㎍/㎥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먼지 없는 맑은 날이 많아지면서 남산을 기준으로 도봉산ㆍ수락산 등 서울 외곽산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은 올 10월까지 23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일 늘었다. 10일 가운데 7일 꼴이다.
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물청소 구간을 지난해 94만㎞에서 올해 110만㎞로 늘리고 먼지를 일으키는 공사장ㆍ사업장ㆍ학교운동장 관리를 강화했다. 또 압축천연가스(CNG)차량 보급,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등 차량 배기가스 축소 정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