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서울에 사는 40대 사업가입니다. 며칠 전 서울 경전철 노선이 확대돼 발표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또 경전철 개통으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어디인지요.
A=지난달 말 서울시가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살펴 보면 2008년 발표된 노선 중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 노선이 제외 됐으며 3개 노선이 신설돼 총 10개선이 발표됐습니다.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등 7개 노선과 ▦위례신사선 ▦위례선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3개 노선이 새롭게 신설됐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이 많이 가는 곳은 그 동안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던 곳입니다. 신림선과 난곡선, 목동선과 우이신설연장선 등에서 교통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림선과 난곡선은 관악구와 영등포구 여의도를 잇는 노선으로 중간에 2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그간 교통이 불편했던 신림동(난향동) 일부 지역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천구는 현재 5호선과 2호선 지선이 지나고 있지만 신월동 일부 지역은 그동안 직접적인 혜택이 크지 않아 목동선 연결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동선은 양천구 신월동과 영등포구 당산역을 연결하는 구간입니다.
우이-신설연장 구간도 관심이 가는 노선입니다. 이 구간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역을 잇는 노선입니다. 이미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이신설연장 구간 역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방학동 일대가 혜택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변으로 지하철1호선과 4호선이 지나고는 있지만 도보 이용에는 다소 불편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번 경전철 발표에 따라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입니다. 재원마련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지역에 따라 사업의 속도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또 과거와 달리 다양한 교통망체계가 이미 구축돼 있어 예전처럼 교통망 호재가 집값 급등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