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야콥손 '노 보기' 우승 노린다

프레드릭 야콥손(37ㆍ스웨덴)이 ‘노 보기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야콥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ㆍ2라운드 때 비가 내렸지만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로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인 야콥손은 더구나 사흘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를 뽑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를 과시했다. 4라운드에서도 보기를 범하지 않고 정상까지 오른다면 1974년 그레이터 뉴올리언스오픈 때의 리 트레비노(미국) 이후 37년 만에 ‘노 보기 우승’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야콥손은 유럽투어에서는 통산 3승을 거뒀지만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브라이스 몰더(15언더파)와 제임스 드리스콜(13언더파ㆍ이상 미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PGA 투어 사상 아마추어 선수 18홀 최소타(10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돌풍을 일으켰던 패트릭 캔틀레이(19ㆍ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5타 차 공동 10위(1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은 필 미켈슨(40ㆍ미국)이 지난 1991년 노던텔레콤오픈 정상에 오른 뒤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경기 순연으로 이날 컷오프가 결정된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은 전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까지 3언더파를 기록한 위창수(39)는 1타 차이로 탈락했고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분전을 펼친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도 1라운드 부진에 발목이 잡혀 앤서니 김(26)과 나란히 2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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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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