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정장… 변액연금보험 인기 '쑥쑥'

교보 프라임 - 보험료130%까지보장·0.5% 추가 적립<br>대한 'V-dex' - 연 12회까지 시장상황 따라 펀드 변경 가능<br>삼성 '우리아이' - 자녀 교육 지원 업계 첫 변액교육보험


변액연금보험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보험사들이 원금의 130%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이어가자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금보험은 납입한 보험료를 연 4.5~5.0%의 예정이율로 지급하는 정액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정액형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변액연금보험은 주식과 채권투자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점과 더불어 원금 보장을 통해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생명보험사의 주력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중 22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월납 초회보험료(일시납을 제외하고 고객이 보험 가입 후 첫 달에 낸 보험료)는 총 5조611억원으로 2006 회계연도의 2조5,667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 중 변액연금보험의 초회보험료가 같은 기간 3조4,920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8,707억원보다 무려 1조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월납 초회보험료가 1조5,345억원으로 전년도의 5,987억원보다 9,358억원 증가했고, 변액종신보험이 52억원으로 전년도의 33억원보다 19억원 늘어났다. 같은 변액상품중에서도 변액연금보험의 규모가 가장 크고 증가속도도 가장 빠른 것이다. ◇보험료의 130%까지 보장=교보생명은 수익률에 상관없이 원금의 130%를 보장하는 ‘교보프라임플러스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한다. 주가지수가 하락하거나 선택한 펀드의 운영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연금 개시시점에는 그 동안 낸 보험료의 130%를 연금적립금으로 보증한다. 펀드 운영실적이 좋으면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납입보험료에 따라 최고 2.0%까지 할인해주고 0.5%까지 추가로적립해주는 것도 매력적이다. 가령 매달 500만원을 내기로 하고 가입하면 보험료의 2.0%인 10만원을 할인받는 데다 보험사가 0.5%에 해당하는 2만5,000원을 펀드 적립금액에 추가로 넣어준다. 푸르덴셜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납입원금의 100~130%까지 최저연금적립금으로 보증해 연금 수령액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사망보장기간 동안에는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증한다. 또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 기능으로 유연성을 높였으며 일정기간 적극적인 투자실적을 통해 연금액을 높인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한생명의 ‘V-dex 변액연금보험’은 변액보험과 주가지수연계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는 변액보험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액보험이지만 목표한 투자수익률(납입원금 대비 130%)을 달성한 이후에는 자산연계형 품으로 전환해 수익을 보전하면서 안정적으로 연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보험료의 일부를 채권형, 혼합형 등 10여개의 펀드에 투입해 운용하며, 투자실적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된다. 연간 12회까지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를 변경할 수 있으며 2가지 이상 펀드에 분산해서 투입할 수 있다. ◇주가 떨어져도 일정금액 보장=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앞다퉈 은퇴ㆍ재무 설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표적인 노후대비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 적립식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지만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주식시장에 상관없이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 초이스 변액연금보험’은 납입원금 대비 110~120%까지 연금적립금을 보증한다. 5년마다 적립금이 그 시점의 최저연금적립금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최저보증금액으로 보장한다. 흥국생명의 ‘라이프타임 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처음으로 변액연금 보증옵션을 도입해 최저연금 지급을 보증한다. 기존 변액연금보험이 연금개시시점의 최저적립금을 보장했던 반면 이 상품은 신개념의 보증옵션을 도입해 연금개시 이후에도 운용실적에 관계없이 연금기준 금액의 3.5~5.5% 수준의 연금액을 종신토록 지급보증한다. ING생명의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은 매년 계약일마다 적립금의 80%와 전년도 최저보증금액을 비교해 큰 쪽을 해당연도 최저보증금액으로 정한다. 적립 중 사망하거나 납입후 연금을 받을 때에는 해당 시점의 적립금과 최저보증금액 중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의 ‘우리아이 변액교육보험’은 총 납입보험료의 120%를 보증하는 업계 최초의 변액교육보험이다. 자녀교육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교육자금(4회), 사회진출축하금(1회), 생활안정지원금으로 납입원금의 20%에 투자수익을 더해 6번에 걸쳐 지원을 보장한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