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상품 파는 은행지점 국내 첫 등장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이를 뒤따를 예정이며 다음달에는 보험상품의 단순판매를넘어 은행의 예금.대출과 자동차보험 및 보장성보험 등 보험기능을 결합한 방카슈랑스(금융겸업) 상품이 나온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본점영업부와 반도.영등포.남대문.동대문.역삼동 등 5개 지점에 보험데스크가 설치돼 24일부터 삼성화재와 흥국생명에서 파견된보험설계사가 자사보험상품을 은행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조흥은행은 시범운영기간중 판매 성과가 좋을 경우 보험데스크 설치지점을 늘릴계획이다. 국민.한빛.주택.외환.신한.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포괄적 업무제휴를 한 3∼6개의 생보 및 손보사와 수수료 문제 등에 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과 보험사들은 상품의 단순 교차판매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방카슈랑스 상품을 다음달 내놓는다는 계획아래 고객들의 시선을 끌수있는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손보사의 자동차보험과 생보사의 보장성 보험, 은행의 예금 및 대출기능을결합한 형태의 복합상품을 집중 검토중이다. 국민은행은 자동차보험 가입과 보험료 납입, 자동차 구입시 은행 대출 등이 결합되는 복합상품을 연구중이며 주택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고객에 보장성 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마련중이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삼성화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500만원이상의 무보증신용대출 고객이 원하면 은행의 부담으로 고객 명의의 상해보험에 가입해주고 대출기간에 고객이 사망하는 등의 사고로 대출금 회수가 불가능해질 경우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계하는 상품을 내놓아 6개월만에 가입건수가 1만건에 이르렀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저리의 보장성 보험과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은 은행예금또는 대출과 보험을 혼합한 형태의 다양한 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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