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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주택수급 차질 불가피

건설사 올 아파트 공급실적 '목표의 반토막'

중장기 주택수급 차질 불가피 건설사 올 아파트 공급실적 '목표의 반토막'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집값 하락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주택공급 실적이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대 대형 건설업체들이 전국에서 공급한 아파트(주상복합ㆍ오피스텔 포함)는 4만4,528가구에 그쳤다. 이는 이들 업체가 연초 계획한 9만3,822가구의 4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연초 가장 많은 1만4,471가구의 공급계획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까지 4,778가구로 목표의 33%를 공급하는 데 그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현재까지 3,448가구를 분양해 계획물량 1만630가구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의 경우 계획물량은 1만3,000가구로 대우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실제 공급물량은 2,157가구에 그쳐 전체의 84%가 연기 또는 보류되고 있는 실정이며 포스코건설 역시 연초 목표 물량 2,981가구중 828가구만 실제로 분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개사 중 공급물량을 채운 곳은 단 한곳도 없었으며 그나마 SK건설(93%), GS건설(82%), 대림산업(79%), 현대건설(66%)은 목표 대비 공급실적이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일단 연말까지 2만3,000가구 정도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섣불리 공급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상당수 공급 예정 물량이 내년으로 이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예 올해 공급 자체를 포기한 곳도 부지기수다. 월드건설의 경우 올해 대구 시지에서 소규모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했고 한화건설 역시 신규 분양단지가 단 한곳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하반기 이후 전국 아파트 공급은 사실상 주택공사ㆍSH공사 등 공공 부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간 전국 50만가구, 수도권 3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11월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물량은 공공ㆍ민영을 통틀어 총 21만5,538가구로 지난해 31만6,549가구의 6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공급물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당수 업체들이 신규 택지 확보를 중단한 상태여서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중장기 주택수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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