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LS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문선 연구원은 “1분기 LS니꼬동 세전이익이 923억원으로 2008년 4분기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 가격 강세와 더불어 부산물인 황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동 가격이 1만달러/톤에서 9,000달러/톤 이하로 하락했지만, 하반기 중국의 전력 투자가 진행되며 동 수요가 증가해 동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스팟(spot) 제련수수료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의 동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S엠트론은 1분기 순이익이 127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FCCL은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되면서 향후 전자부품사업의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LS전선은 올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LS전선은 1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는 수익성이 높은 전력선이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5% 이하로 하락한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제주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도 당초 예상보다 공사 비용이 증가해 이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LS전선의 2011년 K-GAAP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와 8% 하향했다.
최 연구원은 “LS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4개의 자회사가 각각 전력, 통신, 제련, 기계, IT,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 자체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주요 자회사인 LS전선이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LS니꼬동과 LS엠트론이 이를 만회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 유지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