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절대로 통할 수 없는 책임회피 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 어떤 궤변과 모략 소동으로도 괴뢰패당은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은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파탄시키기 위한 괴뢰들의 책동은 현 정권 하에서 더욱 노골화됐다”며 “괴뢰들은 고의적인 긴장격화 책동으로 개성공업지구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평화적 분위기를 여지없이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또 “어용언론들을 동원하여 ‘외화수입원천이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의 두얼굴’이니 하는 헛나발을 불어대며 우리를 심히 자극했다”며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괴뢰군부 패거리들이 그 무슨 ‘억류사태’니 ‘인질구출’ 작전이니 하면서 개성공업지구에 미군 특공대까지 끌어들여 이 지역을 전쟁 발원지로 만들려고 분별없이 날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8일 개성공단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그 후 지난 17일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공단 방문을 불허했고 19일에는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방북 계획도 불허한다고 남측에 통보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