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마트시티 분양가 시민 불만 '자자'

"대전시민들이 무슨 봉이냐!, 대전에서 평당 1천300만원이 무슨 애들 이름입니까?"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인 `스마트시티'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분양가가 언론에 발표되자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불만을 쏟아냈다. `피마르네'라는 네티즌은 "평당 분양가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며 "스마트시티가 대전의 빈부격차를 너무 벌려놓은 것 같아 정말 살 맛이 안 난다"고 하소연했다. `고제열'이라는 네티즌도 "대전의 타워팰리스니, 대전의 랜드마크니 등의 수식어를 써가면서 고가의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풍기더니 결국 분양가를 높이려는 작전이었다"며 "분양가 인하 유도를 위한 구청의 행정지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모(41.회사원)씨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1천300만원이 뭡니까?"라며 "최고 학군 등으로 대전에서 가장 비싼 `크로바아파트'도 평당 1천만원선에 거래되는데 이에 비해 스마트시티는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경실련 이광진 사무처장은 "분양가가 너무 과다하게 책정됐다고 생각돼 이를 납득할 만한 근거(분양원가)를 제시하라고 업체측에 요구했으며, 유성구청에 승인을 당분간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시티의 분양가는 대략 700만원선이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인 33평형의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이 넘어 서민들이 접근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해 업체측에 분양가 인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상대적 박탈감과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야기라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며 "33평형에 대한 분양가는 1천만원 이하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관계자는 "평당 땅값이 500만원 이상인 상업지역에 지어진 주상복합건물이지만 용적률을 일반 아파트 단지 수준인 250% 밖에 받지 못해 원가가 크게 상승한 데다, 최고급 마감재와 최신식 설비 등으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게 됐다"고해명했다. 스마트시티자산관리㈜는 지난 25일 유성구청에 도룡동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내면서 ▲33평형 1천95만원 ▲42평형 1천205만원 ▲55평형 1천325만원 ▲68평형 1천375만원 ▲74-102평형 1천450만원 등 평균 평당 1천29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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