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도이치證 실수로 '한때 하한가'

도이치證, '0'하나 더붙여

현대차, 도이치證 주문실수로 '한때 하한가' '0'하나 더붙여 '팔자' 주문 현대자동차 주가가 장중 한때 뜬금없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11시 15분경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1만5,890주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하한가인 3만5,800원까지 밀렸다. 이후 30초만에 반등세로 돌아섰고 결국 전일대비 600원(1.43%) 상승한 4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주변에선 현대차 하한가 해프닝을 도이치증권 직원의 주문 실수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도이치증권은 오전 11시20분까지 현대차 9만5,000여주를 순매도했으나 곧 바로 9만2,000여주를 허겁지겁 거둬들였다. 도이치증권은 이번 매매로 현대차에서만 최소 2억5,000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초 8,000주를 시장가격에 내놓으려고 했는데, 뒷자리를 하나 더 붙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매실수에 따른 손실은 2억5,000여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통상 주문실수에 따른 손실을 직원들에게 묻고 있어 이번 매매로 도이치증권의 누군가는 한순간 아파트 한 채를 허공에 날렸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도이치증권은 이날 자동차 내수판매가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목표가를 종전보다 22% 낮춘 3만7,900원으로 내렸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7-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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