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형할인점] 현지구매 강화 추세

대형 할인점들이 올들어 현지구매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마트, 홈플러스, 마그넷 등 주요 대형할인점들은 올들어 경쟁적으로 지방점을 개점하면서 판매감소가 불가피한 영세상인 등 지역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생식품을 중심으로 현지구매를 늘리는 추세다. 특히 이런 추세는 최근 출점과정에서 많은 셔틀버스 운행과 일반세균이 음용수기준을 초과한 지하수를 사용하다 적발돼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E마트가 두드러진다. 통합구매방식을 유지해 온 E마트 가운데 원주점은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 4만T을 구입해 전국 16개점에서 이달말부터 판매하기로 했으며 청주점은 충북 음성지역에서 나오는 맹동수박 8만여통을 구입해 22일부터 전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E마트는 또 나머지점들에 대해서도 점차 현지구매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영합작업체인 삼성테스코사 직영 홈플러스(대구점. 서부산점 운영)는 배추, 무, 상추 등 생식품의 80% 이상을 현지농민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구매하기로 하고 관련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최근 청주에 할인점 마그넷을 개점한 롯데백화점 역시 수입품을 제외하고 과일을 포함한 생식품의 80-90%를 현지구매방식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할인점들이 지방에 진출하면서 처음에는 현지인 채용 등 주로 고용창출 방식으로 지역밀착형 전략을 수립했으나 최근에는 현지구매 비중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신규진출점 인근이 농촌지역인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