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뉴딜'이 시작된다] <3> '세계최초' 일본위성 DBM은

단말기 공급 부진에 실적부진

일본 사업자 MBCo는 내년 하반기부터 위성DBM '모바호!'를 항공기 기내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실시간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항공기내 개념도.

['IT뉴딜'이 시작된다] '세계최초' 일본위성 DBM은 단말기 공급 부진에 실적부진 일본 사업자 MBCo는 내년 하반기부터 위성DBM '모바호!'를 항공기 기내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실시간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항공기내 개념도. 일본의 위성DMB 사업자인 MBCo는 지난 10월20일 유료서비스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위성을 공동 제작하고 함께 준비했지만 한국 정부가 사업허가 절차를 꾸물대는 사이 한발 앞서 ‘세계 최초’의 영예를 가져갔다.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MBCo가 거둔 성적은 일단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 ‘모바일’과 감탄사 ‘호!’를 결합한 브랜드 ‘모바호!’와 ‘방송국을 가지고 다니자. 모바일방송국!’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수백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방송을 볼 수 있는 있는 단말기가 아직 차량용 2~3종에 불과하다는 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 이 때문에 MBCo는 휴대폰 겸용 단말기를 도입하기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한국의 기륭전자가 이미 차량용 단말기 1종을 공급했으며, 휴대폰 겸용도 삼성ㆍLG전자의 수출이 기대된다. 2007년까지 가입자 150만명을 목표로 내건 MBCo는 천천히 마케팅 공세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ANA 항공사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선 기내에서 실시간 위성DMB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으며, 최근 노트북PC와 PDA로 위성DMB를 볼 수 있는 카드튜너도 준비했다. 또 ‘술의 나라’ ‘토마토’ 등 SBS의 드라마 5편을 매주 월~금 저녁7시 황금시간대에 나란히 편성해 ‘한류열풍’의 후광을 노리고 있다. 모바호!가 제공하는 채널은 영상 7개, 음악 30개 등 총 40개다. 가입비 2,500엔과 월 기본료 400엔에, 5종의 요금제를 내놨다. 영상과 음악,데이터 채널을 모두 시청할 경우 기본료 포함 2,780엔으로 우리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입력시간 : 2004-1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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