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금왕 '4파전' 마지막 날 누가 웃을까

최광수·박노석·최상호·김대섭 23일 최종전<BR>반도-보라CC 투어챔피언십 개막


2005 한국 남자프로골프 상금 왕은 누굴까. 오는 23일 열리는 SBS코리안 투어 최종전인 반도-보라CC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3억원)에서 올해 상금왕이 가려진다. 이 대회는 26일까지 나흘 동안 경남 울산 보라CC(파72)에서 펼쳐지며 상금랭킹 상위권자 40명만 출전, 컷 탈락 없이 7,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하나 남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44ㆍ포포씨ㆍ2억5,990만여원)와 2위 박노석(38ㆍ대화제약ㆍ2억5,395만여원), 3위 최상호(50ㆍ빠제로ㆍ2억3,130만여원), 5위 김대섭(25ㆍSK텔레콤ㆍ2억2,043만여원)까지 4명은 누구나 상금 왕에 등극할 수 있다. 일본파인 4위 장익제(32ㆍ하이트)는 불참한다. 상금 차이가 워낙 근소해 이들 4명 중 우승상금 7,000만원을 손에 넣을 경우 다른 어떤 선수가 2위(상금 4,000만원)에 올라도 상금 왕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이들 4명의 막판 격돌은 불꽃이 튈 전망이다. 특히 상금 왕에 크게 신경을 쓰는 선수는 최광수. 지난 2000년과 2001년 2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기록했지만 2002년 3위에 이어 2003년 12위, 지난해는 16위까지 밀려났던 그는 올 시즌 가야 오픈에 이어 평소 ‘소원’이라고 밝혔던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 상승세를 타왔다. 비록 20일 끝난 일본 투어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최하위의 성적을 냈으나 4년 만에 다시 찾아 온 상금 왕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익제(삼성베네스트오픈ㆍ금호 아시아나오픈) 김종덕(44ㆍ나노소울ㆍ스카이힐 오픈ㆍ신한동해오픈)이 불참하기 때문에 출전 자 중 유일한 시즌 2승자인 최광수는 다시 한번 정상에 설 경우 다승 왕도 차지하게 된다. 다만 일본 투어 직후의 컨디션 조절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우려된다. 올 시즌 가장 꾸준한 플레이를 펼쳐 왔다는 점에서는 박노석이 눈길을 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 우승 한번에 준 우승 2번을 포함해 톱 10에 10번이나 들었던 박노석은 기복 없이 매 대회 선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패기와 힘 면에서는 결혼을 눈 앞에 둔 ‘영 파워’ 김대섭이 주목 받고 있다. 김대섭은 올해 우승한 선수 중 유일한 20대 골퍼이며 가장 최근에 끝난 동부화재 프로미 배 KPGA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에 상금 왕에 도전하는 최상호의 노익장도 놓치지 못할 관전 포인트다. 한편 시즌 신인왕 부문에서는 강경남(22)이 신인 포인트 334.5점을 확보, 2위 배상문(19ㆍ르꼬끄골프ㆍ157.5점)을 큰 차이로 따돌려 이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타이틀을 굳혔다. 이 대회는 1라운드는 오후 1시부터, 2ㆍ3라운드는 12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방송되며 최종라운드는 오후 4시부터 같은 채널에서 녹화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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