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지성, 챔스리그 풀타임 "몸놀림이 예전같지 않네"

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스페인)와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발렌시아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후반 40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치른 발렌시아와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좌측 미드필더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이날 측면을 책임져야 했던 박지성은 다소 무거운 모습이었다. 루이스 나니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좌측 날개로 나온 박지성은 패스의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볼도 번번히 뺏겨 위기를 초래했다. 이날 팀 평균(73%)보다 낮은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68%)이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박지성의 공이 목표를 찾지 못 했다”, “너무 자주 볼을 빼앗겼지만 후반에 교체되지 않았다” 등 비교적 좋지 않은 평가를 쏟아냈다. 맨유는 이날 전반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 하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쳐나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낚았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나니가 내 준 공을 페데리코 마케다가 잡아 에르난데스에게 찔러줬고 에르난데스는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15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겨 출발이 좋지 않았던 맨유는 이날 1승을 챙기며 레인저스와 C조 공동선두(1승1무)로 올라섰다. 레인저스는 같은 날 부르사스포르(터키)와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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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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