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대산문화재단, 美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작가 공모

내달 17일까지 접수…내년 2월부터 6개월간

대산문화재단은 ‘2015 대산-U.C.버클리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작가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인 이 프로그램은 U.C.버클리(한국학연구소 및 동아시아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한국작가들이 세계문학계의 흐름을 접하고 새로운 창작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작가는 소정양식의 신청서와 체류계획서, 자기소개서, 주요 작품 등을 내달 17일까지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신청요강과 서식은 홈페이지(http://www.daesan.org)를 통해서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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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격은 시, 소설, 희곡 등 순수 창작 분야에 종사하는 만 50세 이하의 문인으로, 해당 분야에서 창작단행본 1권 이상을 출간한 문인이다. 심사는 해당 분야에서의 문학적 업적, 영어 구사 능력, 체류 계획의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에 발표된다.

매년 1명의 작가가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며 선정된 작가는 왕복 항공료, 체류 비용, 프로그램 소요 비용 등을 지원받게 된다. 그 기간 동안 작가는 U.C.버클리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와 워크숍, 작품발표회, 영어 교습, 언론 기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거주하는 미국 저명작가들과의 교류, 미국 내 여행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작가는 프로그램 이수 후 이와 관련한 에세이 두 편과 해당 분야 창작품을 제출하여야 한다.

버클리대는 미국에서도 한국학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대학 중 하나로, 인종의 용광로라 불릴만큼 세계 각국의 수재들이 모여 다양하고 개방적인 학문과 이론을 생산해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소설가 김연수·조경란·정영문·김인숙·강영숙, 시인 김기택·함성호·장대송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영어 교습, 한국학과 강의, 버클리 일대에서 개최된 낭독회와 문학행사 참가, 미국 작가들과의 교류, 미국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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