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자회사 디섹, 물에 뜨는 LNG 발전소 개발

대우조선해양의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디섹(DSEC)은 최근 세계 최초로 물에 뜨는 LNG 발전소인 FLPPTM(Floating LNG Power Plant)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알려진 부유식 LNG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LNG-FPSO) 기술과 달리 해상에서 LNG를 저장하고, 이를 전기로 만들어 인근지역으로 송출까지 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라고 디섹은 설명했다.

액체 상태인 LNG를 전기로 만들려면 기체화하는 재기화 설비가 필요한데, 디섹은 LNG 재기화 장치를 추가로 장착한 FLRP(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도 개발했다. FLPP와 FLRP 설비는 LNG 저장 기능과 재기화 시설 및 발전소를 하나의 제품에 집약시킨 고효율 저비용의 친환경 해양발전소다. LNG를 저장 탱크에 저장하고 재기화시켜 가스엔진을 구동,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송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료로 사용 되는 LNG는 석탄 발전 대비 이산화탄소(CO₂)40%, 질소산화물(NOx) 80%, 황산화물(Sox) 99%를 저감하는 친환경 연료로 차세대 대체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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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섹 관계자는 “수요 지역의 해안에 근접 설치가 가능해 송전 및 토목 공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발전 단가를 포함한 투자비 절감도 동시에 달성 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필요에 따라 이동 설치가 가능하고, 계약 후 가동까지 약 30개월이 소요돼 4~5년이 소요되는 화력 및 원자력 발전 설비에 비해 신속한 전력 수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디섹은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국제 공인 선급 기관인 미국 선급 협회(ABS)와 프랑스 선급 협회(BV)로부터 FLPP-L200TM에 대한 기본 승인 및 위험요소 평가를 완료했다. 디섹 관계자는 “한 기당 약 200~900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900MW 1기는 원자력 발전 1기와 대등한 효과를 가져 원자력 발전의 대체 발전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전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부유식 LNG 발전소의 수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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