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투자전략] 지수 450선까지 상승 가능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에도 외국인매수세와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수세를 배경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금리하락과 금융불안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돼 주가지수 430-450포인트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도 예상했지만 조정폭이나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 주초에는 우량대형주를, 주중반 이후에는 저가대형주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준 서울투신운용 리서치팀장=지난 주 후반부터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지수 4000포인트를 단숨에 회복했다. 이는 G7의 국제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특별성명 발표 및 한국 태국등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면서 외국인의 주식매수규모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도 IMF와의 순조로운 정책조율, 9월산업경기동향 호전, 현대그룹의 북한방문에 따른 경제협력확대 가능성,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매수등의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11월 중순께 방문예정인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조정할 지에 따라서 시장에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주 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심리가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점에서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엔화의 가치가 1달러당 120엔을 고점으로 강세로 반전되고 국내 금리도 10%내외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여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이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다. 또 주 중반에 주가지수 75일이동평균선이 15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남미경제에 대한 우려 및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으로 엔화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미국이 오는 17일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유럽 주요국들도 이에 뒤따를 것으로 보여 주가 추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주가지수는 주중반 430-450선부근까지 상승한 후 재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해 주초반에는 대형우량주, 주후반에는 대중주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전략을 권한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부장= 주식시장이 국내외 금리하락과 엔화강세등 여건호전을 바탕으로 유동성장세의 성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기의 바닥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한 선취매가 유입되고 있다. 증시는 실물경기의 거울이지만 반대로 증시가 활황을 보임에 따라 실물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현재 경제여건상 이같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최근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매매의 중심을 지수관련 대형우량주와 금융주등에 두어야 하며 기타 저평가종목에 대해서도 선취매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하태기 SK증권 리서치팀차장=이번주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은 기업등의 영업환경개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한다기 보다는 금융시장환경의 개선을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반도체경기의 회복가능성 등 일부 경기호전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증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매수세가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량주의 상승은 그동안 약세장에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던 부분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구조조정관련주,업종대표주와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수한 부국증권 영업부장=지난주 주가지수가 4일동안 12%상승, 6개월만에 400포인트 고지를 회복했다. 기술적측면에서 분석하면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380포인트대를 강하게 돌파함에 따라 대세상승의 2차기에 접어들었다고 볼수 있어 상승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300포인트대에서 400포인트대로 전환되면서 단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주초에는 상승주도주인 대형우량주를 매도하고 순환상승이 예상되는 은행 증권 보험 및 저가대형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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