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경기 최악 벗어났다

한은 경제간담회 "본격회복 여부는 두고봐야"

박승(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경제간담회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과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박승(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경제간담회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과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박승(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경제간담회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과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고 진단하면서도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대학교수ㆍ경제연구소 관계자 등은 26일 한은 소회의실에서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최근 백화점ㆍ할인점 매출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의 회복징후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소비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은 “이런 변화가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그간 구입을 미뤄온 내구재 소비가 신상품 출현 등을 계기로 본격 살아난다면 소비회복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해에 기업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음에도 체감경기가 나빴던 것은 기업이익이 해외투자나 부채상환으로 쓰이면서 국내 고용창출과 가계소득 증가로 순환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이익이 교육ㆍ의료ㆍ레저ㆍ문화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에 투자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대기업들이 지식기반 서비스업에 투자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므로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