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 분양시장 내집마련 가이드] 유망지역 선별청약 나서라

시장 조기회복 기대감에 물량 봇물<BR>수도권 오름세 불구 대세상승론은 아직 성급<BR>"바닥권 근접" 분석속 정부규제 강도가 관건



[봄 분양시장 내집마련 가이드] 유망지역 선별청약 나서라 시장 조기회복 기대감에 물량 봇물수도권 오름세 불구 대세상승론은 아직 성급"바닥권 근접" 분석속 정부규제 강도가 관건 • 금리 상승기 시장 전망 • 청약전략 핵심 포인트 • 동탄 후광지역, 올 8,000여 가구 분양 • 3월 전국 아파트 분양계획 • 화성 동탄 3차 동시분양 • 인천, 올 2만 4,440가구 분양 '풍년' • 송도신도시 본격입주 앞두고 '들썩' • 풍림산업, 학익 '풍림아이원' • 엠코, 부평삼산 '엠코타운' • 한화건설, 논현2 '꿈에 그린' • 주택정책 전망과 분석 • 광주 수완지구 주택용지 공급 • 대한주택공사, 화성 봉담 '뜨란채' • 대우건설, 안산 고잔 '푸르지오' • 충청권, '행정도시'로 다시 주목 • 영남권, 전매제한 완화로 다소 숨통 • 한화건설, 대덕 '꿈에 그린' • 우림건설, 경산 '루미아트' • 현대건설, 강릉 '홈타운스위트' • LG건설, 아산 '배방자이' • 주상복합도 '기지개' • 용산구 파크타워 外 • 지방에도 초고층 바람 • 2005년 분양예정 주상복합 아파트 • 서울 2차동시 124가구 분양 ‘상승 지속이냐, 반짝 오름세냐’ 올들어 주택시장이 꿈틀거리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집값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수도권 주택시장이 일찌감치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시장 일부에서는 성급한 대세 상승론도 나오고 있지만 최근 판교ㆍ재건축시장 안정대책 등 정부가 다시 집값 잡기에 나서면서 주택시장은 시계 제로의 상황이다. 특히 그 동안 상승지역이 서울 강남등에 집중돼 있는데다 대세상승을 주도할 큰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택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경우 주택매수시점을 포착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집값 움직임이 예측범위를 넘어설 경우 매입적기를 잡기는 더욱 힘들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상황에 다소 혼란을 느낄 수 있지만 집값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면 적정 매입시점을 가늠하기 보다는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고르는데 힘을 쏟는 게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지적한다. ◇집값 회복 앞당겨질까= 지난 1~2월 서울ㆍ수도권지역 매매 및 전세값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매매ㆍ전세가격은 지난달 하락세가 멈춘 후 이 달 들어서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첫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오름세가 단기간에 집값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겨울철 이사수요와 급매물 소진에 따른 일시적 호가상승일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판교ㆍ재건축단지발(發) 상승에 규제카드를 꺼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 매수세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거래위축도 여전해 최근 오름세가 급격히 시장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집값의 바닥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 동안 관망세로 일관한 매수ㆍ매도자가 움직일 경우 거래증가에 따른 집값 회복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개발이익환수제,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부동산안정대책과 관련된 각종 규제책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매수ㆍ매도자 모두 거래시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최근 ‘악재가 될 만한 것은 거의 다 나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종 규제에 따른 ‘손익계산’을 마치고 입장을 정리한 매수ㆍ매도자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ㅊ말?사장은 “이미 지난해말과 연초에 집값은 바닥을 쳤다”며 “정부의 규제에 따른 파급효과의 수위가 확인되면 집값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봄 분양시장 큰 장 선다= 그 동안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을 무기한 연기했던 건설업체들도 ‘봄 기운’에 힘입어 대거 아파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에만 전국에서 5만1,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월에 비해 5배를 넘는 물량이다. 더군다나 수도권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실수요자들의 선택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화성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으로 7개 단지 4,700여가구가 쏟아진다. 인천은 다음달 1만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되고 이 가운데 1,000가구를 넘는 단지도 3~4곳에 달해 오랜만에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얼어붙은 충청권시장도 경부선 복선전철 개통의 수혜가 예상되는 천안, 아산등에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분양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서울지역은 여의도, 용산, 목동 등에 인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모처럼 청약자들의 입맛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그 동안 분양연기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을 줄이려는 건설업체의 고육책이기도 하지만 일단 시장 호전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권에 분양하는 B건설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최근 미분양물량이 조금씩 소화되는 등 시장상황 호전을 가늠할 만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모처럼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호기로 보고 금융혜택, 경품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해 청약자들은 유리한 조건으로 단지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입지ㆍ환경에 따른 주택가격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이며 주택관련 규제의 틀도 크게 변화지 않고 있어 보다 세심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특별취재팀=정구영ㆍ이정배ㆍ박현욱ㆍ문병도ㆍ이종배ㆍ이연선ㆍ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2-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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