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의 큰 문제점인 안개를 감지, 제거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비닐하우스에 발생하는 안개를 적외선 센서를 통해 감지한 다음 배기장치를 통해 제거하는 시스템을 개발,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봄과 가을 비닐하우스 내부와 외부의 기온 차이로 발생하는 안개는 일사량을 감소시켜 작물의 생육을 억제,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각종 곰팡이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비닐하우스에 안개가 발생했을때 자연 소멸할 때까지 기다렸지만 안개제거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일정량 이상의 안개가 발생하면 적외선 센서가 자동 감지, 안개를 제거한다.
안개 제거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기존 재배 방법에 비해 일사 유입량이 44% 증가했으며 실내 습도도 줄어 생산량은 10% 정도 증가했다고 원예연구소는 밝혔다.
원예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내년부터 농가 현장 연구를 통해 보급할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