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99%(400원) 오른 4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 한 때 4만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 내던졌지만 한국전력은 175억원어치 사들이며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한국전력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전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원화 강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7.8원 내린 1,02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우라늄 등 전기 생산의 원재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대표적인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오는 12일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6% 증가한 14조7,173억원, 영업이익은 125.84% 증가한 1조4,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