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성, 맨체스터Utd 데뷔골 폭발

박지성, 맨체스터Utd 데뷔골 폭발 관련기사 • 퍼거슨 "박지성 돌파 굿! 뛰어난 골잡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4)이 마침내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박지성은 26일 중국 베이징 궁런(工人)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2차전 베이징 셴다이(北京現代)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팀의 3번째 골을 작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스콜스(2골)와 박지성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지난 23일 홍콩선발팀과의 아시아투어 1차전에 이어 공식경기로는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고 두번의 연습경기를 포함하면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마수걸이 득점포는 발끝이 아니라 헤딩에서 터져나왔다. 후반 들어 폴 스콜스 대신 호나우두가 교체 투입됐지만 그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지킨 박지성은 후반 3분 호나우두가 시원한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하자 재빨리 문전으로 쇄도해 찬스를 포착했다. 호나우두의 크로스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자 박지성은 골지역 왼쪽에서볼 낙하지점을 지켜보다 정확히 앞 이마에 명중시켰고 볼은 베이징 골키퍼 양스저가미처 손쓸 틈도 없이 왼쪽 네트를 세차게 흔들었다. 박지성은 골을 뿜어낸 뒤 어시스트를 올려준 호나우두와 껴안으며 첫 골의 기쁨을 나눴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그동안 4경기 중 가장긴 60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이날 공식경기에서 처음 2차례 코너킥을 찼고 골까지 넣어 팀의 공격주축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박지성은 4-3-3 포메이션의 스리톱에서 왼쪽에 포진해 중앙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 오른쪽의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에는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홍콩전에 비해서는 볼 터치도 다소적었다. 박지성은 전반 7분 수비진영에서 볼을 끌고 공격진영으로 치고들어가 빠른 역습을 전개하면서 서서히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다. 2분 뒤에는 박지성이 내준 볼을 니스텔루이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빗나갔다. 14분에는 니스텔루이와 함께 문전을 돌파하다 중앙에서 찬스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니스텔루이가 사각에서 슈팅을 해버려 골 기회를 놓쳤다. 22분에도 중앙에서 볼을 가로채 니스텔루이에게 연결했고 이번에는 니스텔루이가 2대1 패스로 찬스를 열어줬으나 골키퍼 쪽으로 패스가 치우치는 바람에 박지성의발이 닿지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 29분과 33분 두번 연속 오른쪽 코너킥을 찼으나 공격수 머리에는맞지 않았다. 그동안 루니와 대런 플레처가 주로 코너킥을 전담했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박지성에게도 세트플레이의 기회를 줬다. 미드필더진 왼쪽에 포진한 스콜스는 전반 42분 플레처의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돌려놓는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고 3분 뒤 개리 네빌의 크로스를 받은 니스텔루이의 논스톱슛이 빗맞아 문전으로 오자 살짝 발을 갖다대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콜스의 2골과 박지성의 쐐기골로 스코어 차이를 벌리자 중국의 신예 덩팡저우를 니스텔루이 대신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2-3으로 석패하며 인상적인 선전을 펼쳤던 베이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막강한 공수 조직력에 막혀 영패를 用?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배진남 기자 입력시간 : 2005/07/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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