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애플서 특허침해"

삼성전자가 애플의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 제기 후 5일만에 ‘맞제소’ 승부수를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일본 도쿄법원과 독일 맨하임법원에도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에 관해 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소한 특허 침해는 한국 법원 5건, 일본 2건, 독일 3건 등 총 10건으로 대상 제품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이다. 대표적인 침해 특허로 ▦데이터 전송시 전력소모를 감소시키고 전송효율을 높이는 ‘고속패킷전송방식(HSPA)’ 통신표준 특허 ▦수신 오류를 감소시키는 WCDMA 통신표준 특허 ▦휴대폰을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PC로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케 하는 특허 등이다. 3개국가에 제소하게 된 이유는 해당 국가에 특허권이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미국법원 소송제기 5일 만에 전격적으로 3개국 법원에 제소한 데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을 대상으로 늦어도 5월내에 맞제소를 신청해 애플과 정면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부터 애플 측으로부터 특허를 침해했다는 항의가 있은 후 사전 대응 방안을 마련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법률 특성상 애플측의 제소에 대한 기술적인 답변 등 대응을 우선 진행한 후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한 것에 대한 맞제소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가 통신표준에 대한 특허를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어 애플과의 소송에서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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