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간접투자상품에도 투자클럽 바람

「뉴스파트주식 명동 72」,「더블타겟주식 30호 강남역」,「아인슈타인주식 남대문 3」....이는 대한투신의 고객들이 투자클럽을 결성, 자신들만을 위해 만든 단독펀드의 명칭이다. 일명 영업점 실명펀드라고도 하는데, 최근 간접투자상품 열기가 확산되면서 투신사의 주식형펀드 투자에 투자클럽이 도입된 것이다. 펀드명칭에 영업점 실명을 붙인 것은 해당 영업점 고객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은 지난 3월말부터 영업점 실명펀드 판매에 나서 현재 57개까지 늘어났다. 대한투신의 영업점 실명펀드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고개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주식편입비율을 비롯해 종목선정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고객과 펀드매니저가 쌍방향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펀드를 운용하는 일종의 직·간접 혼합형, 맞춤펀드인 셈이다. 이같은 실명펀드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때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산운용을 맡을 펀드매니저도 투자클럽을 결성한 고객들이 직접 선택하는데,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수익률은 물론 장세를 보는 시각, 운용능력, 운용전략 등을 인터뷰하는 등 일종의 면접을 거쳐 펀드매니저를 선택한다. 그리고 고객입장에서는 자기가 가입한 펀드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얻은 투자정보를 이용, 직접투자부문에서도 의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투자클럽은 서로 아는 고객들이 펀드를 만들어 운용을 의뢰해오는 경우도 있으며 서로 모르는 고객들이라도 지점차권에서 서로 뜻을 같이 할수 있는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어 결성되기도 한다는 것이 대한투신측의 설명이다. 대한투신의 김명달 주식투자부장은『최근 간접투자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직접투자에서나 있었던 투자클럽이 주식형펀드 투자에도 도입되고 있다』면서『펀드매니저 역시 이에 적극 응하고 있어 영업점 실명펀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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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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