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한주민 300만명 8월엔 배급못받아"

레이건 WFP평양사무소장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이 불충분해 오는 8월 말이면 300만명의 북한 주민이 배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처드 레이건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20일 “여름이 끝날 때까지 대규모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WFP의 식량지원을 받고 있는 650만명 중 300만명에 대한 식량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소장은 “지난해 10월 남한에서 10만톤 상당의 식량을 받은 이후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은 없었다”며 “소규모 지원이 있었으나 650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규모를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혜 대상자 모두에게 식량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한달 4만톤(1,400만~1,500만달러 상당)의 식량이 필요하다”면서 “여름 무렵이면 650만명의 수혜자 가운데 상당수에게 식량배급이 중단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10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최대한 식량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WFP는 10세 미만의 취학아동에게 4~5개의 영양과자를 하루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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