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올해 4개 사업의 부족재원 충당을 위해 8,913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키로 했으며 다음달 중 인천시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공사채를 투입할 사업은 ▦검단신도시 4,943억원 ▦구월보금자리주택 2,840억원 ▦영종하늘도시 830억원 ▦송도 5공구 주택건설 300억원 등이다.
도시공사는 3월 중 행정안전부의 사전 승인과 인천시의 승인을 받아 공사채 발행 또는 금융기관 차입에 나서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이자율은 회사채(AA-) 기준 금리 이내, 상환기간은 5년 이내의 조건으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별로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발행을 승인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공사채의 발행목적 외 부적절 사용을 지적당했고 행안부로부터는 사업 대부분을 정리하거나 시기를 조절하라는 강도 높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서구 당하ㆍ마전ㆍ불로ㆍ원당동 일대 559만1,000㎡의 검단신도시 1단계 조성사업은 도시공사와 LH공사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공동시행하며 도시공사가 부담할 총 사업비는 5조3,292억원으로 추산된다.
남동구 구월ㆍ수산동 일대 84만713㎡의 구월보금자리주택사업은 총 사업비가 1조7,820억원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착공해야 할 상황이다.
중구 운북ㆍ운서ㆍ운남ㆍ중산동 일대 579만5,000㎡의 영종하늘도시는 도시공사 30%, LH공사 70%의 지분으로 공동시행하고 있으며 도시공사가 투입할 총 사업비는 2조7,267억원이다.
연수구 송도동 7만5,338㎡의 웰 카운티 5단지 주택사업은 총 사업비가 5,094억원으로 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극심한 분양 부진에 따라 주택공급 중단을 발표하고 현재 재분양, 매각, 지주공동사업, 토지신탁 등 다양한 추진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송도 5공구 주택건설사업은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공사채 발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