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행시 17회 전성시대

김영주수석등 차관급 12명 포진<br>이종구 의원등 정계·공기업에도

행시 17회 전성시대 김영주수석등 차관급 12명 포진이종구 의원등 정계·공기업에도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서필웅기자 peterpig@sed.co.kr 행정고시 17회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행정부 전체 차관급 직위 100곳 중 12자리 이상을 차지하면서 특히 경제부처 요직을 장악하고 있어 행시 17기가 주식회사 한국호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13일 중앙인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행시 17회는 차관급 직위에 11~12명이 포진, 행정부 내에서 최대세를 과시하고 있다. 아직 장관을 배출하지는 못했으나 차관급인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과 임상규 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은 개각 때마다 하마평에 오른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 김종갑ㆍ이원걸 산업자원부 1ㆍ2차관 역시 17회로 경제부처 빅3의 정책 전반과 인사를 행시 17회가 쥐고 있다. 재경부 산하인 통계청ㆍ관세청ㆍ조달청의 수장도 각각 오갑원ㆍ성윤갑ㆍ진동수씨로 17회. 내치의 주요 축인 세제를 총괄하고 있는 김용민 재경부 세제실장도 동기다. 또 차관급인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이성열 소청심사위원장 등도 17회로 매달 17일 강남ㆍ북을 오가며 열리는 동기모임의 주요 멤버다. 정계에는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과 정장식 경북 포항시장이 포진해 있으며 농림부 장관 물망에 자주 오르내리는 안종운 한국농촌공사 사장을 비롯,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 박성표 대한주택보증 사장,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등은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정지택 두산산업개발 사장 등 일찌감치 민간기업에서 CEO로 이름을 날리는 인사도 상당수다. 인사적체로 1급에 머물러 있는 허선 공정위 사무처장과 정태언 중부지방국세청장, 조한유 소청심사위 위원 등도 눈에 띄며 오종남 전 통계청장과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기술교육대 총장으로 각각 재직 중이다.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한때 화려한 세를 과시했던 14회보다도 17회 인맥이 광범위하게 고위직에 진출해 있다"고 평했다. 17회 출신의 한 차관급 인사는 "가끔 만나 점심식사를 하지만 17회가 조직적으로 정부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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