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삼(김포씨사이드CC 회장)씨가 한국골프장사업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재추대됐다.장협(場協)은 21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회원사 대표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임기만료된 한달삼 회장을 만장일치로 유임시켰다.
이에 따라 신임 한 회장은 지난 98년 경선을 통해 협회장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추대됨에 따라 오는 2004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한 회장은 이날 "골프계 발전에 더욱 앞장 서 달라는 뜻으로 알고 업계의 당면 현안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며 "지난 3년 동안 협회의 내실를 꾀하는데 전력했다면 앞으로 3년은 골프활성화를 위해 대외적인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특별소비세 등 각종 중과세를 완화해 사업자에게는 경영합리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한 회장은 "골프장이 특정 유기장과 다를 바 있어 특소세가 과중하게 부과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재임하는 동안 사활을 걸고 이 문제를 개선하는데 질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그 동안 ▦클럽하우스 건축면적 완화 ▦신설골프장 투자비 인정범위 폐지 ▦골프장내 숙박시설 설치 허용 ▦대중골프장 특소세 폐지 등 각종 제도적 개선의 성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또 지난 98년 회장 취임 당시 22억1,000만원이던 협회 부채를 2년여만에 무부채 협회로 정상화시키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한편 장협은 이날 회원사의 숙원사업인 '회관건립'을 추진키로 했고, 주니어 골프선수들의 육성 및 발굴에도 앞장 서기로 결의했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