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SK플랫폼 내달 1일 분사 승인… 5년내 기업가치 5兆로 키운다

"신성장 동력 확보" 하이닉수 인수 적극 추진<br>SK컴즈 지분등 공정거래법 해결은 과제로


SKT, SK플랫폼 내달 1일 분사 승인… 5년내 기업가치 5兆로 키운다 "신성장 동력 확보" 하이닉수 인수 적극 추진SK컴즈 지분등 공정거래법 해결은 과제로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SK텔레콤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의 자회사인‘(가칭)SK플랫폼(주)’을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SK플랫폼은 오는 10월1일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SK플랫폼은 앞으로 티(T)맵을 비롯한 위치기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온라인 커머스 분야인 11번가, N스크린 서비스 호핀 및 IPTV와 같은 뉴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플랫폼-하이닉스 양대 성장동력=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이날 주총에서“이동통신(MNO)사업에 가려져 있던 플랫폼 부문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겠다”며 “향후 5년 이내 기업가치 5조원의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 인수 배경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SK텔레콤은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지만 최근 5년 동안 성장 정체에 머무르고 있다”며 “플랫폼 분할과 사업 다각화라는 양대 축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정보통신기술(ICT)시대에 향후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예비실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하이닉스는 세계 2위 반도체 기업으로 기술력이나 생산력은 이미 검증됐다”며 “인수하면 비메모리 분야를 더 키우고 SK텔레콤의 기업문화를 결합해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거래법 위반 해결은 장기 과제=SK텔레콤은 기업분할 및 인수추진 등 경영상의 변화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사장은 “플랫폼 분사와 하이닉스 인수가 SK텔레콤의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가치 상승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당 9,400원의 현금 배당을 했다. 플랫폼 부문 분할로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플랫폼의 계열사로 편입된 SK커뮤니케이션즈ㆍ팍스넷ㆍ로엔ㆍTMK 등의 공정거래법 위반 문제 해결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았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예외적으로 2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추가 연장신청을 통해 4년 이내 지분을 정리하지 않으면 과징금 등이 부과된다. 하사장은“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자회사 합병 등)여러 가지 형태로 갈 수 있다”며 “다만 상장회사인 SK컴즈나 로엔의 문제는 아직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SK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기는 서진우 사장을 대신해 김준호 GMS CIC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내이사진은 최재원 부회장, 하성민 총괄사장, 김준호 GMS CIC 사장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자동차 & IT]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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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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