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단막시트콤 국내 첫선

「유쾌하고 야한」 5분짜리 인터넷 전용 시트콤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작 방송된다. 인터넷방송 크레지오(WWW.CREZIO.COM)는 다음달 10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성인대상 시트콤 「무대리!! 용하다 용해」(이하 무대리)를 방송한다.4월 10일은 그동안 KBS와 한국통신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해 왔던 크레지오가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날. 이 날 첫 방송이 나갈 「무대리」는 새 법인 탄생을 기념하는 드라마인 만큼 지상파방송의 시트콤 못지않게 정성을 들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막강한 출연진. 박철·김원희(사진)·양택조·조형기…, 자연스레 「웃음」이 감돈다. 여기에 최근 성인연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서우진이 가세해 시청등급을 「성인용」으로 끌어올린다. 직장에서 무능력한 직원으로 낙인이 찍혔지만 인간미 넘치는 무대리, 이름이 무용해인 무대리는 무능하고 쓸모없다는 이유로 집에서도 아내인 하소연에게 늘 구박받는 신세다. 인터넷 시트콤 「무대리」는 무대리의 직장과 가정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가 성적 요소가 가미된 유머로 재미있게 펼쳐진다. 무대리역은 박철, 무대리의 아내 하소연역은 김원희가 각각 맡았다. 또 직장에서 무대리를 괴롭히는 마부장역엔 양택조, 무대리의 동료 노총각 왕대리역엔 조형기, 무대리의 딸 무지혜역엔 「미달이」 김정은이 캐스팅됐다. K2J프로덕션이 외주제작 형식으로 만드는 「무대리」는 총 60회분으로 매일 5분씩 VOD(VIDEO ON DEMAND) 형식으로 방송될 예정. 이 시트콤은 인터넷 방송의 특성을 고려해 짧고 경쾌함을 추구한다. 크레지오 관계자는 『당초 법인독립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속극 형태의 드라마를 기획했었지만 비싼 제작비에 비해 웹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단막 시트콤을 만들게 됐다』며 『네티즌들이 만화책을 넘기듯 가볍게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3/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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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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