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디지털 얼리어답터를 공략하라"

롯데, PEN 카메라 국내 첫 선보이자 매출 대박<br>CJ오쇼핑도 옴니아2 론칭 1시간만에 9,300개 팔아

롯데홈쇼핑 '올림푸스 PEN E-P1'

CJ오쇼핑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

롯데홈쇼핑 '캐논 EOS 550D'

홈쇼핑 디지털 얼리어답터를 공략하라 -사진 있음 ‘얼리 어답터(초기 수용자)’를 공략한 TV홈쇼핑의 디지털 가전제품들이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유명 디지털 카메라를 국내 또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얼리 어답터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카메라 ‘캐논 EOS 500D’와 ‘캐논 EOS 550D’를 국내 출시일에 맞춰 론칭한데 이어 ‘올림푸스 PEN(E-P1)’도 홈쇼핑 최초로 선보이는 등 디지털 카메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 론칭한 ‘캐논 EOS 550D’는 지금까지 3차례 방송이 모두 매진되며 총 2,000대가 팔려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 4월 선보인 ‘캐논 EOS 500D’의 경우 모두 7차례 매진되며 누적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9,000대, 1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방송을 시작한 ‘올림푸스 PEN(E-P1)’은 지금까지 6회 방송 중 3회나 매진되며 모두 2,700대(30억원)를 팔아치웠다. 이 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올림푸스 PEN(E-P2)’ 제품을 국내 첫 론칭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또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아이몰과 연동해 방송 전 롯데아이몰을 통해 예약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양진선 롯데홈쇼핑 디지털가전팀장은 “소형 디지털제품을 선호하는 구매력 높은 고객의 대부분이 얼리 어답터인 점을 공략해 국내 최초 출시 모델을 발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디지털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스마트폰 판매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SKT의 ‘T옴니아2’를 홈쇼핑업계서 단독 론칭, 1시간 방송에 9,300개의 주문을 받는 ‘대박’ 매출을 올렸다. 이어 CJ오쇼핑은 지난 10일 KT의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판매하며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40% 가량 많은 2,000개 이상을 팔아치웠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화제가 되는 첨단 디지털제품의 경우 사전에 방송 정보를 인지하고 일부러 그 시간을 기다려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매출 증대는 물론 트렌디한 채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디지털 학습기인 ‘깜빡이 영단어 학습기’가 인기다. 이 제품은 지난 25일 55분만에 준비한 2,300여 세트가 모두 매진되는 등 지난 1월 론칭 이후 지금까지 10차례나 매진되는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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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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